안상수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정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소속 김성일 시의원이 던진 계란 2개를 맞는 수모를 겪었다.
김성일 시의원은 안 시장을 향해 “자리에 앉을 이유가 없다. 당신이 나가지 않으면 내가 나가겠다”라며 갑자기 주머니에서 계란을 꺼내 던졌다.
갈등의 원인은 최근 창원시가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새 야구장을 진해에서 마산으로 변경하면서다. 지난 2010년 창원시는 옛 마산·창원·진해가 행정구역을 통합하면서, 새 야구장은 진해에 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4일 “여론조사 결과와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 NC 구단이 요구한 마산종합운동장으로의 입지 변경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창원시는 NC의 연고지 포기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했으나, 더 큰 창원 발전을 위해 입지 변경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