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 가톨릭대총장
연이은 출산과 양육으로 경제적으로 어렵기도 했고 주위의 시선에 상처받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부부는 ‘가족은 삶의 소명’이라고 믿으며 꿋꿋하게 아이들을 키웠다. 전 씨는 “힘들 때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키우며 얻는 기쁨 또한 컸다”고 말했다.
가톨릭대는 전 씨 가족에 대해 “저 출산, 가정폭력 등으로 가정공동체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본보기가 되는 가정”이라며, “임신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가톨릭 정신을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은 평생 가톨릭 정신을 실천한 고 이원길 씨의 삶을 기리는 한편, 가톨릭 인본주의 정신의 실천을 장려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가톨릭대가 지난해 제정했다. 올해는 “결혼, 출산, 가정공동체”를 주제로 이웃에 모범이 되는 개인 또는 공동체를 공모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국제관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를 받게 된다.
임진수 기자 ilyo77@ 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