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2개 시군 대표음식 판매장터 운영․소량 소액 판매로 다양한 음식 시식-
2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3일간 담양 죽녹원 앞에서 열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구성된 음식판매장터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음식부스를 1천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홀 텐트로 설치해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메뉴도 업소당 4개 이내로 간소화는 대신 맛으로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메뉴를 수산물, 축산물, 농산물 등 3가지로 분류해 같은 메뉴의 식당을 한 곳에 모아 관광객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쉽게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판매장터의 모든 음식은 소량, 소액 단위로 판매해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참가 업체와 사전 품평회를 거쳐 용량이 작은 식기로 규격을 통일했으며, 식기에 담는 음식의 양에 맞게 가격을 저렴하게 조정했다.
또 2개 업체마다 카드단말기(POS)를 설치해 고객들이 대기시간 없이 빠르게 주문과 계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음식 조리와 계산을 동시에 해야 했던 업체는 음식 조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축제 기간 동안 정확한 음식 판매 실적에 의한 축제 성과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당 내 빈 그릇 수거와 청결 유지를 위해 담양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30명이 홀 서빙 자원봉사에 나설 계획이고, 2곳의 퇴식구에는 대형 식기 세척기를 설치해 식기 세척과 잔반 처리가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송영종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지금까지 축제장 음식점이 외부에 노출돼 식탁에 먼지가 쌓이고, 음식의 맛이나 가격도 차별화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해 쾌적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남도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26일부터 28일까지 담양 죽녹원 앞에서 ‘남도의 맛, 건강한 밥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