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눈’감고 ‘귀’닫고 살아보자
하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원인 역시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령 한꺼번에 쏟아지는 ‘일의 양’이 문제이거나, 아니면 일은 적지만 늘 쫓기는 ‘시간’이 문제일 수도 있다. 또 그것도 아니면 일은 열심히 하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허무함’이 문제일 수도 있다. 지난 주엔 스트레스 강도를 체크해 봤는데 이번엔 그 원인을 찾아본다.
다음은 독일의 시사주간 <슈테른>이 소개한 ‘나의 스트레스 원인은 무엇인가’를 찾는 테스트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즉시 대답하도록 한다.
▲ 여기서 말하는 ‘일’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활동을 뜻한다. 가령 직장인들에게는 회사업무, 학생들에게는 공부, 주부에게는 가사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직활동 등을 의미한다.
▲ 자신에게 해당하지 않는 문항은 점수를 매기지 않고 건너 뛰도록 한다.
일의 성격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다음의 문항은 얼마나 자주 해당되는가?
- 늘 일이 밀리기 때문에 모든 일을 기한 내에 다 처리하지 못한다. □
- 항상 마감시간에 쫓겨 일을 해야 한다. □
-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해결해야 한다. □
전혀 아니다(5점) 거의 아니다(4점) 가끔 그렇다(3점) 자주 그렇다(2점) 매우 자주 그렇다(1점)
자유의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다음의 문항은 얼마나 자주 해당되는가?
-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결정한다. □
- 언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대부분 혼자 결정한다. □
- 내가 할 일은 거의 전부 스스로 결정한다. □
매우 자주 그렇다(5점) 자주 그렇다(4점) 가끔 그렇다(3점) 거의 아니다(2점) 전혀 아니다(1점)
업무환경
지금 일하고 있는 업무환경을 생각할 때 다음의 문항은 얼마나 자주 해당되는가?
-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매우 좋다. □
- 동료, 상사, 혹은 가족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나를 잘 이해하고 인정해준다. □
- 어떤 문제가 생기면 위의 사람들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 □
매우 그렇다(5점) 대체로 그렇다(4점) 잘 모르겠다(3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2점)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일과 삶의 균형
일과 관련해서 지난 반년을 돌이켜 봤을 때 다음의 문항은 얼마나 해당되는가?
- 그동안 일에만 너무 매달리다 보니 개인적인 관심사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
- 나를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일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
- 일 때문에 남편이나 아내, 혹은 아빠나 엄마의 노릇을 제대로 못한다. □
전혀 그렇지 않다(5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4점) 잘 모르겠다(3점) 대체로 그렇다(2점) 매우 그렇다(1점)
스트레스 인지도
지난 한 달 동안 다음의 감정을 얼마나 자주 느꼈는가?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들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을 것 같다. □
- 내가 뜻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 □
-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을 것 같다. □
전혀 아니다(5점) 아주 가끔 그렇다(4점) 가끔 그렇다(3점) 자주 그렇다(2점) 매우 자주 그렇다(1점)
피곤함
지난 한 달 동안 어떠했는지 다음의 문항에 답하십시오.
- 얼마나 자주 육체적인 피로를 느꼈는가? □
- 얼마나 자주 예전보다 작은 일에도 당황하고 불안함을 느꼈는가? □
- 얼마나 자주 패배감에 빠져 들고 슬픔에 잠겼는가? □
그런 적이 전혀 없다(5점) 아주 가끔 그랬다(4점) 가끔 그랬다(3점) 자주 그랬다(2점) 매우 자주 그랬다(1점)
건강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에 대해서 답하십시오.
- 현재 육체적인 건강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
- 비슷한 연배의 직장동료나 또래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건강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
- 현재 정신건강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
완벽하다(5점) 매우 좋다(4점) 좋다(3점) 나쁘지 않다(2점) 나쁘다(1점)
타인으로부터 받는 인정
다음의 문항에 대해 얼마나 동의합니까?
-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생각할 때 현재 받고 있는 월급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
-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생각할 때 충분히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
- 다른 부수적인 일들(가령 친구나 가족에게 도움을 주거나 가사노동, 집안 관련 일 등)을 할 때에도 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
매우 그렇다(5점) 대체로 그렇다(4점) 잘 모르겠다(3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2점)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주변의 도움
배우자, 친구, 가족 등과 관련해서 다음의 문항은 얼마나 해당됩니까?
- 슬픈 일이 생기면 누구에게 위로를 받아야 할지 잘 알고 있다. □
-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 □
-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이 주위에 적어도 한 명은 있다. □
매우 그렇다(5점) 대체로 그렇다(4점) 잘 모르겠다(3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2점) 전혀 그렇지 않다(1점)
결과
그룹별로 합산한 각각의 점수를 아래 그래픽에 점으로 표시하고 각 점을 선으로 연결한다. (보기 참고)
표시한 점이 중앙에 가까울수록 스트레스가 심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해당하는 문항이 바로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가령 ‘건강’ 문항의 점이 중앙에 가깝게 움푹 들어가 있다면 평소 건강 문제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원의 바깥 부분에 가까울수록 이 문제에 관해서는 별달리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점의 선을 연결해서 보면 과연 나의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