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2010년 이후 자료 분석...전·현직 간부 자녀 9명 채용
7일 새정치연합 박민수 의원(진무장임실)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농·축협 임원 자녀의 농·축협 채용 상세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채용된 신입 직원 중 부모가 지역농협 전·현직 간부인 직원이 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채용 당시 부모가 현직은 6명이고, 전직은 3명이다. 직위를 보면 조합장이 5명,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1명 등으로 모두 고위간부이다.
9명의 전·현직 간부 직원 자녀들은 서류·필기·면접의 과정을 거친 고시채용이 7명이었으며, 서류와 면접만 보는 전형채용은 2명이다.
박 의원은 “아무리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하더라도 특혜 의혹을 피할 수 있겠느냐”면서 “농협 내에서도 불투명한 채용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