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의원 “KIDC, 코이카사업 독점 특혜 받아”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원혜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부천오정)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사진=원혜영 의원>
KIDC가 KOICA로부터 수주한 사업으로 ODA 사후관리지원 및 사업평가, 해외봉사단훈련, 지구촌체험관운영관리, 해외봉사단 인력파견, ODA교육원 교육과정 운영 지원, ODA청년인턴사업지원 등을 비롯해 경비관리, 물품조달, 홈페이지관리, 차량운행에 이르기까지 전문, 비전문분야를 가리지 않고 KOICA의 거의 모든 업무를 위탁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원 의원은 “‘KIDC가 KOICA의 분관’이라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KIDC이 KOICA 사업을 사실상 독점했다”며, “이는 KIDC의 이사진 8명중 7명이 KOICA 출신(전 KOICA이사장(1명),이사(5명),지구촌체험관장(1명))으로 채워진 소위 ‘오다피아’(ODA 관피아)의 전형이다”고 비판했다.
원혜영 의원은 “KIDC의 사업 독점은 외부용역을 통해 KOICA의 업무가중을 해소하고, 민간의 전문성을 수용해 ODA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당초 취지에 크게 벗어난다”며 “외교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KOICA 용역발주의 투명성·공정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