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여성의 공직 참여 확대가 여전히 답보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41개 정부부처 가운데 여성 고위공무원이 있는 부처는 절반인 21곳에 불과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남성 고위공무원이 전체 95.5%를 차지한 반면 여성은 4.8%로 4년째 제자리 수준이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의 경우 2012년에 6명이었던 여성 고위공무원이 지난해 3명으로 절반이나 줄었고, 총리비서실의 경우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을동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직 내 차별 없는 인사관리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총리실이 주도적으로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와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제, 국공립대 여교원 임용목표제와 여성 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 등 현재 각 부처로 산재돼 있는 이러한 목표들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핵심 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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