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은 앞서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정가 판매만을 허용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것보다도 훨씬 규제 강도가 센 것이다.
당초 새누리당 내에서는 국회의원 임기 중 출판기념회를 2회로 제한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혁신위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출판기념회 자체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안형환 혁신위 간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보수혁신위는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공직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집회 형태 또는 다수의 초청에 의해 일정한 장소에서 책을 판매하는 출판기념회를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간사는 “야당과 협의를 거쳐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되, 그 이전에라도 관련 당헌당규를 고쳐서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를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간사는 예상보다 강도 높은 개선안이 나온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치인들, 국회의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출판기념회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기존의 당 개선안보다도 더욱 강하게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안 간사는 “당헌당규 개정을 가능한 빨리하고 당헌당규가 개정되기 이전이라도 우리 당 관련 정치인들에게 출판기념회 자제를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