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예일회계법인은 주요 일간지에 매각공고를 내고,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등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A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인수의향서(LOI) 접수기간은 오는 11월 7일 오후 4시까지다.
주간사 측은 접수 받은 인수의향서 심사를 거쳐 예비실사자격자를 선정, 11월 13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예비실사자격자에 한해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시공능력평가 19위인 쌍용건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30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쌍용건설은 회생과정에서 부채규모를 대폭 줄인 데다, 법정관리 중임에도 해외 수주를 따내는 등 해외 영업력이 아직 건재해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쌍용건설의 예상 매각가를 2000억~3000억 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