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임영규를 과실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영규는 15일 오전 6시30분 무렵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 손님과 다퉜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바닥에 소주병을 집어던져 옆 테이블 손님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임영규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규가 음주와 관련된 사고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에는 술값 83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며 지난 해 5월에도 술값 60만 원을 내지 않아 체포된 바 있다. 당시엔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리고 다시 지난 7월에는 새벽 시간 귀가 도중 택시비를 내지 않아 경범죄처벌법상 무임승차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당시 임영규는 무임승차가 아닌 과도한 택시비 요금에 대한 분쟁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8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임영규는 90년대까지 TV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 왔다. 최근 들어 종합편성채널 토크쇼 등에 출연하며 오랜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했지만 거듭된 물의로 인해 다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임영규는 탤런트 견미리의 전 남편으로 견미리의 두 딸인 이유비, 이다인의 아버지로도 알려져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