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요신문DB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는 여객기와 훈련용 항공기가 같은 활주로에서 이착륙하고 있었다.
최근 5년간 김포공항에서 하루 평균 이착륙한 훈련용 항공기는 지난 2010년 16건, 2011년 20건, 2012년 41건, 2013년 44건 등 매년 운항 건수가 늘고 있다.
훈련용 항공기는 조종사 자격 증명시험의 응시 요건에 필요한 비행경력을 쌓으려는 훈련생들이 조종한다.
따라서 훈련용 항공기가 일반 여객기와 같은 활주로를 사용하면, 숙련이 미숙한 훈련생이 긴급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대형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안고 있다.
실제 훈련용 항공기의 안전사고 사례를 보면 훈련생의 경험 부족과 숙련도 미숙으로 비상대처 능력이나 관제지시 이해도가 떨어져 사고가 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조종과실로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한 사례도 있었고, 비정상적으로 착륙해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이노근 의원은 “숙련되지 않은 훈련생이 비행하면 사고 위험이 크고, 사고가 나면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일반 여객기에도 피해를 끼쳐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는 여객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에서 경비행기 운항을 완전히 금지하거나 엄격한 제한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