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 1주년 연계… “광주 개최 당위성 설득할 것”
광주시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키로 결정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문화장관회의 제7차 회의 유치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이 되는 해인 2016년 9월 문화전당에서 문화 분야에 특화된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장관회의를 개최해 문화전당 성공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정부가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를 해마다 광주에서 열어온 만큼 유럽과도 교류채널을 확보하는 아셈 문화장관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시는 지난 18일 한-남아시아 문화장관 회의를 개최했고 동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2013년), 중앙아시아문화장관회의(2012년)를 열어오는 등 꾸준히 국제적 문화교류행사에 공을 들여왔다.
또한 시는 아셈문화장관 광주 유치 노력의 하나로 오‧만찬 제공, 광주국제비엔날레, 세계아리랑축전, ACE Fair 등 각종 행사와 축제 개최 시기를 조정해 컨퍼런스와 문화 축제가 동시에 개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 등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아셈문화장관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이처럼 광주시가 유치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 되는 해에 광주에서 대규모 문화장관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문화수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셈 문화장관회의는 아시아 20개국, 유럽 30개국 등 모두 50여개국이 회원으로 있는 기구로, 행사에 참가하는 각국 문화 전문가만 최소 300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사실상 ‘문화정상회의’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