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23일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네티즌의 불만 가득한 메시지로 채워졌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한 때 해킹 공격을 받은 박 의원 홈페이지는 트래칙 초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24일 현재는 접속이 원활한 상태다. 박 의원이 해킹 공격을 당한 것을 두고 박 의원이 주장한 ‘스팀 등급 분류’가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전망이 많다. 박 의원은 지난 9월부터 스팀(온라인 게임 유통방식)을 포함한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을 국내법 기준의 등급 분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다시 한 번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스팀 서비스에 대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번 해킹 사태는 박 의원이 스팀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자 국내 게임 마니아들의 화를 산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스팀을 두고 박 의원이 취한 대응에 불만을 표하는 네티즌의 글로 가득하다.
한편 스팀으로 게임을 공급하는 ‘밸브’는 게임위원회로부터 박주선 의원의 의견을 전달받아 한국어 지원 타이틀 개발사에 등급 심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