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75% 지급한 돈이 254억 원, A씨 최장 47개월간 자기계발비로 무려 2억원 챙겨
사진=국감,새정치연합 충남공주 국토위소속 박수현의원
특히 5년동안 무려 47개월을 재택근무한 사람도 있었다. 1년 이상 재택근무를 한 사람도 273명에 달했다. 2014년 현재 재택근무자는 82명이다.
또한, ‘재택근무제도 운영안’에는 ‘미보직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급여를 지급하고 자택에서 자기계발을 할 기회를 부여해주는 제도’로 일반회사 숙소와는 달리 재택근무 제도로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재택근무자에게 일반직은 기본급의 75%, 전문직은 70%와 상여금 및 자기계발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일반직은 재택 근무임에도 월 300만 원 이상 고위직은 400만 원 넘게 받는다. 47개월간 재택 근무를 한 A씨는 무려 2억 원 가까이 급여를 받아 챙겼다.
지난 5년간 재택근무자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만 254억 원으로 지난해 지급액은 49억 원에 달했다. 5년간 퇴사자가 232명에 달해 인력유출도 심각했다.
보기 드문 특이한 점은 지난 5년간 퇴사자 232명의 대부분인 170명이 1년 미만 재택근무자였고, 1년 이상 재택근무자는 62명만 퇴사한 사례로 비춰볼 때 오히려 스트레스가 원인이듯 보였다.
한편 한국건설관리공사의 민간 매각은 건설경기 침체와 감리 시장의 축소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르지만, 매각의 유찰실패 원인은 내부적인 요인으로 볼 수 도 있다고 덧붙이고, 이어서 실제 공사의 2011년 수주액은 369억 원이었으나 2013년에는 254억 원에 그쳤다. 건설감리 업계 점유율 또한 낮아져 2010년 4.93%에 달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2.79%로 급감했다.
국토위 박수현 의원은 “경영합리화와 방안으로 실시한 재택근무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재점검이 절실하다”며 “고액의 급여를 받으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재택에서 자기계발만 하는 한국건설관리공사의 제도는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비효율적인 업무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