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90%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손해보험사들의 손실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AXA, 한화손보, 더케이손보, 롯데손보, MG손보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9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1.7%로 나타났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 손익분기점이 77~79% 수준임을 감안할 때 자동차보험 부문에서의 손실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문제는 자동차보험 손실이 지속되면 결국엔 소비자인 자동차 운전자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자동차보험 인상 얘기가 계속 오르내리는 것도 이 같은 까닭이다.
그러나 서민들의 경제사정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특히 내년에는 자동차 보험료도 인상될 조짐이다. 자동차보험료가 부담된다면 가능한 보험료를 덜 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와 관련 자동차보험료 비교견적 전문사이트 다이렉트25(www.direct25.com)는 자동차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했다.
주로 혼자 자동차를 운행한다면 운전자의 범위를 줄여 자동차 보험료를 제법 절약할 수 있다. 가족 운전자 보험 보다는 1인 한정 특약이 훨씬 저렴하다. 예를 들면 부부한정 특약을 한다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보험에 비해 20% 상당 저렴하다.
인터넷을 이용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온라인이나 전화를 이용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설계사를 통해 가입했을 때보다 평균 10~15% 할인된 가격에 가입할 수 있다. 또 여러 회사의 자동차보험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다이렉트25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비교견적사이트에는 하이카, 애니카와 같은 자동차 보험상품에 대한 비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자동차에 블랙박스가 달려있을 경우 할인 특약을 받을 수도 있다. 자동차보험료 계산 시 블랙박스를 설치했다면 보험료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후에도 블랙박스를 설치했더라도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한 푼이라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자동차에 에어백, ABS 및 도난장비를 갖추고 있으면 보험료 할인 여부를 체크해본다. 자동차에 에어백이 있으면 자기신체사고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고 운전석 이외에 조수석과 뒷좌석까지 에어백이 있으면 할인율이 그만큼 높아진다. ABS나 도난방지장치가 장착돼 있어도 자기차량손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동차를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챙기는 것이 좋다. 마일리지 할인 특약은 보험 가입 후 1년간 주행한 거리가 보험 가입 시 약정한 주행거리 이하인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으로 할인 시점에 따라 할인을 먼저 받거나 나중에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료 비교견적사이트 다이렉트25 관계자는 “보험료 자율화 이후 각 보험사별로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상당히 많이 차이 날 수 있다”며 “보험상품들을 실시간으로 비교, 선택할 수 있다면 자동차 보험료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2팀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