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해설위원 우지원 가정폭력으로 현행범 입건, 방송 하차하나

[일요신문] 지난 10월 3일 열린 아시안 게임 남자농구 한국과 이란의 결승전을 생중계한 우지원 해설위원. SBS Sports 해설위원인 우지원은 농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가장 바쁜 해설자 가운데 한 명일 것으로 보였다. 아시안 게임 결승전을 해설할 만큼 탄탄한 해설 실력은 기본, KBS <우리동네 예체능> 등 왕성한 방송 활동을 통해 인기까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역 선수 시절에도 출중한 외모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었다. 

그렇지만 최고의 악재를 만났다. 술에 취해 가정폭력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 27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우 해설위원은 지난 25일 0시 25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인 A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선풍기를 집어던지는 등 소동을 피웠으며 결국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파출소 경찰관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우 해설위원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당시 우 해설위원이 술에 만취해 횡설수설하는 등 조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어 귀가조치한 뒤 추후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우 해설위원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우 해설위원이 폭행 혐의로 입건된 만큼 방송 하차도 불가피해 보인다. 경찰 조사 내용 등 이후 사법처리 과정을 지켜봐야 하지만 만취 상태에서의 가정폭력으로 구설에 오른 터라 이미지 타격이 상당하다. 게다가 워낙 잉꼬부부로 유명했던 터라 대중들이 받은 충격이 더욱 튼 것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