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에선 28일 오전 기자의 취재를 목적으로 한 방문 이후 오후에는 다시 사진기자가 병원 전경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했다.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엔 40여분 이상을 기다려 힘겹게 병원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병원 측은 “고인의 명복을 빌지만 현재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을 뿐이었다.
반면 이날 오후 사진기자가 방문하자 병원 측은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병원 관계자가 스카이병원 건너편에서 병원 건물 전경을 촬영하고 있는 사진 기자에게 다가가 사진 취재를 제어한 것. 계속 병원 전경을 사진 촬영할 경우 경찰을 부르겠다며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 당시 스카이병원 인근엔 또 다른 취재진도 있었다. 한 방송국에서 나온 취재진으로 역시 병원 전경을 촬영하고 있었지만 스카이병원 측으로부터 역시 취재를 제재당했다.
이후 실제로 경찰 두 명이 병원 앞으로 왔다. 실제로 스카이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인지, 아니면 순찰 도중에 취재진과 병원 관계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것을 보고 온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스카이병원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계속 오르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게다가 신대철 등 고인의 동료 연예인은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강력한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스카이 병원 측은 신해철의 사망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병원을 둘러싼 악성 루머가 퍼지자 급하게 공식 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힐 당시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신해철 사망 이후에도 각종 의혹과 논란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의 취재에는 미온한 태도를 보이는 반면 스카이병원 측은 병원 전경 사진이 보도되는 상황 등에는 매우 민감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