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서산 대산임해산업지역에 가뭄이나 물 공급 관로 문제 발생 등 비상시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도는 대산임해산업지역의 원활한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고 위기 대응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게 된다.
또한 서산시는 관련 기관 및 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비상 물 공급 방안을 관계 기관 간 상호 협의 하에 수립, 시행하게 된다.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복구와 각 기관에 대한 연락을 즉시 취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담수호 간 효율적 운영을 통해 용수 공급에 협력하고, 각 기업은 재난 등 위기 시 자체시설 추가 가동, 저류시설 우선 사용 등의 방안을 수립, 시행한다.
용수 공급 중단 등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각 기관 및 기업은 ▲긴급복구용 예비자재, 장비 및 물차 등 급수장비 지원 ▲긴급복구업체 동원 ▲배수지, 생산수 저장수조 저류량 확보 ▲비상연계 관로의 활용과 시설 운영에 따른 체계 전환 및 운영 현황 공유 등의 협력에 나선다.
이재중 도 수질관리과장은 “대산임해산업지역은 연 매출 41조원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석유화학클러스터 단지로 위기 시 물 공급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기업 운영에 차질이 우려돼 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 물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