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부인_KCA엔터테인먼트
[일요신문] 고 신해철 부인이 고인의 장협착증 수술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내 윤원희 씨는 “남편 신해철의 죽음에 대해 잘 실감이 안난다”며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남편이 엄청 화를 냈다”며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서 수술을 했다는 식이었다. 남편은 수술 직후부터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했다. 너무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고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는 말도 했다. 분명한 것은 원하지 않은 수술을 했고,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계속 열이 나고 아파하는데도 그 병원에서는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는 말만 했다. 고열과 통증으로 잠도 못 잤는데 병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말만 했다. 잘 모르니까 병원 말이 맞겠거니 했고, 남편도 그래서 통증을 참으려고 무척 노력했다. 남편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는데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분노했다.
한편 같은 날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협착증을 수술한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신해철 부인 말 들으니 더 화난다”, “신해철 부인 발언 사실이야?”, “신해철 부인 정말 속상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하고 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