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이슬 공식입장_초록뱀주나이엔엠
[일요신문] 성형수술비 피소와 관련해 천이슬 소속사 측이 즉각 해명, 맞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31일 소속사 초록뱀주나E&M은 “천이슬은 무명시절인 2012년 4월 협찬으로 수술을 받게 해주겠다라는 전 소속사 대표의 말에 따라 A성형외과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수술 대가나 조건에 대하여는 병원과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천이슬은 이후 만2년이 지난 2014년 5월말, 느닷없이 병원이 보낸 내용증명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증명에는 ‘귀하는 당 병원과 홍보 모델로 계약하기로 약정하고 수술을 진행하여 당 병원은 귀하로부터 수술비용을 전혀 청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귀하의 변심으로 인해 홍보 모델 계약을 취소하여 모델 계약으로 인한 계약금을 돌려받았으나 귀하의 수술에 들어간 비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라고 소 제기 과정을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하지만 천이슬은 병원과 전 소속사 대표한테서 어떠한 설명을 받은 바 없고, 본인도 병원과 사이에서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바 없습니다. 그러니 내용증명에서 주장한 바와 같은 홍보 모델 계약금을 받은 사실도, 돌려준 사실도, 없습니다. 사실이 위와 같은데도 병원은 천이슬이 만 2년 사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공인이 된 점을 악용하여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의 한 수법으로 진료비를 달라는 소를 제기한 것입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불어 “병원은 최근까지도 천이슬 동의 없이 상당 기간 병원 홈페이지 등에 천이슬 단독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온라인 상담 게시판에 악의적으로 천이슬 실명을 거론하는 따위로 지속해 수술환자 개인의 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하였습니다. 게다가 실제 수술 받지도 않은 부위를 이곳 병원에서 수술받았다고 허위 사실을 적시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같은 불법 · 무단광고에 대해 천이슬은 2013년 8월 병원과 전 소속사 대표에게 ‘불법 · 무단광고를 중단하고 더 이상 천이슬의 인격권(초상권, 명예 등)을 침해하지 말라’고 내용증명을 보낸 바도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소송은 실제로 천이슬 동의 없이 상당한 기간 병원 홍보에 이용하였는데도 그 사이 부쩍 커진 천이슬의 유명세를 악용하고자 수술한 때로부터 만 2년이 지난 현재에야 비로소 소송 형태로 시도하고 있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저희 소속사는 병원이 자신의 마케팅을 위해 천이슬을 이용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천이슬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최근 한 성형외과는 천이슬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000만 원대의 진료비 청구소송을 냈다. 해당 병원은 과거 천이슬이 전 소속사 매니저를 통해 병원에서 양악수술 등을 협찬받는 대신 병원 홍보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천이슬 억울하겠네”, “천이슬 무슨 수술을 했길래”, “천이슬 잘 해결이 되길” 등 반응을 전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