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소녀 로봇 등장 화제

44사이즈 그녀 ‘딱 내 스타일~’

[일요신문] “너무 리얼해서 무서울 지경.” 

미소녀 로봇 ‘아스나’는 인간의 피부색과 촉감을 그대로 재현, 윙크도 가능하다.

일본 도쿄에서 개최 중인 슈퍼 로봇 전시회에 ‘미소녀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아스나(ASUNA)’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키 155cm에 몸무게 43kg라는 프로필을 가진 안드로이드(인간형 로봇). 일반 여성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돼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피부 표현과 표정만큼은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다. 

아스나는 신기술 업체인 에라보(A-Lab)가 오사카대학과 제휴해 공동 제작한 것. 피부 표현은 특수분장에 사용되는 재료를 혼합해 인간의 피부색, 촉감을 그대로 재현했고, 안구의 정교함 역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게다가 윙크를 하거나 고개를 갸우뚱 하는 등 세세한 동작도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전시회에서 아스나를 접한 사람들은 “표정이 놀랄 만큼 자연스럽다” “외형이 인간과 거의 똑같다” “곧 안드로이드가 서빙하는 카페가 생기는 것 아니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아스나의 목소리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현재는 원격조종을 담당하는 여성이 마이크를 통해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온라인매체 <이로리오>는 “일본에서 안드로이드가 보급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평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