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중국 드라마 <남인방2>의 본격적인 촬영을 앞둔 박해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에서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남인방2> 촬영 일정이 끝나면 다시 한국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 출연할 예정이다.
<밤을 걷는 선비>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인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내용은 남장을 한 양반가 딸이 뱀파이어 선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해진은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사이코패스에서 뱀파이어로의 변신이다. 그것도 조선시대의 뱀파이어다.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관계자는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편성은 물론이고 방송사와 PD도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신중하게, 그렇지만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더블유엠컴퍼니
박해진 측이 <밤을 걷는 선비>를 주목하는 까닭은 또 한 번 박해진이 연기 변신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올해 그는 출연한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그 때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완벽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금 방영 중인 <나쁜녀석들>에서도 격이 다른 사이코패스 연기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박해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뱀파이어면서 선비다. 그래서 큰 키의 박해진이 뱀파이어의 새하얀 얼굴에 도포 자락을 휘날리는 비주얼이 매우 매력적일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선보인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연기를 사극에서 할 수 있다는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밤을 걷는 선비>는 한창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대본 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촬영을 앞두고 완대본이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대본 작업만 미리 끝나도 사전 제작 드라마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드라마의 완성도는 매우 높아질 수 있다. 내년 하반기로 한 방송사와 편성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또 한 가지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박해진과 호흡을 맞출 여배우가 누구냐인 것이다. <밤을 걷는 선비>에는 여자 주인공 외에도 몇몇 주요 여성 출연진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이 드라마 관계자는 “여주인공을 비롯한 주요 배역 여배우는 대부분 신인들로 캐스팅할 계획으로 이 부분도 어느 정도는 캐스팅 작업이 이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