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과 6월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1.7%를 기록한 후 7월 1.6%, 8월 1.4%, 9월 1.1%로 꾸준히 하락해 왔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2년째 1%대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품목별을 살펴보면 도시가스(4.8%)와 전기료(2.7%), 상수도료(0.6%) 등이 일제히 올랐으며 하수도료(11.8%), 외래진료비(1.8%), 시내버스료(1.8%), 고등학생 학원비(3.5%), 공동주택관리비(3.2%) 등도 상승했다.
기재부는 “11~12월 물가는 현재와 비슷한 1%대 초반의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현재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기상 악화 및 국제유가ㆍ환율 변동 등 공급 측면의 불안 요인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