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는 대전시 명예시장제가 4일 임명됐다.
[4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대 명예시장에게 위촉패를 수여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제1대 대전시 명예시장](사진 왼쪽부터)
전공이 경제학이고 평소 지역경제에 늘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대전발전연구원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소통을 했다. 여러분들과 협력해서 대전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모든 것을 다 하겠습니다.
명예시장이 (시민과 시정의) 메신저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는 공무원 여러분이 더 잘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공무원이 부딪히고 있는 정책적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돌파구 만드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진 이 때 열정을 북돋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영주 명예시장(과학분야)
1988년 한국화학연구원에 입사하고, 이후 과학기술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연구하고 또 연구 잘하는 정책을 만들면서 20년을 지냈다. 1대 명예시장이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하는데 방해될까봐 걱정도 된다. 대전이 실질적 과학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협력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기룡 명예시장(안전행정분야)
7년 전 시위 때 있었던 대전시청 남문광장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현장의 달인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정오 명예시장(문화체육관광분야)
대구에서 20년, 서울에서 20년, 대전에서 27년을 살았다. 최연소 문화재기술자로 합격했었다. 2000년 10월 대전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전국 최초로 무형문화재 축제를 개최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 경력을 바탕으로 민선 6기가 지향하는 시민중심,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이 되도록 시장님 공약과 정책에 맞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임기동안 명예시장에 충실하겠다.
윤부덕 명예시장(보건복지여성분야)
대전시를 사랑하시는 분들과 한자리에서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저는 복지 분야에서 다년간 시간을 보냈는데,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도 있었다. 평소 느꼈던 점을 토대로 대전시에서 바라고 추구하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윤오섭 명예시장(환경녹지분야)
30년간 대전시 환경녹지분야에서 자문도 하고 위원회 활동도 했다. 이것을 함축해서 6개월 동안 기후변화와 환경, 생태계가 보존되는 대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해당부서와 함께 열심히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은희 명예시장(교통건설분야)
현재 교통문화는 혼잡과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여러분에게 많이 듣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정준 명예시장(도시주택분야)
명예시장이 돼 기쁘고 감사하다. 다른 분들보다 사회경험도 적지만 유일한 대학생, 20대로서 젊음과 패기를 보여드리겠다. 대전시민으로서 도움이 되고자 한다. 대전시와 함께 청소년과 청년의 소통 역할을 더불어 하겠다.
이날 확대간부회에 참석한 명예시장은 이달의 핵심 토론 주제인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김정준 명예시장은 “자치구마다 홍보를 위한 SNS 블로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시장과 특색있는 먹거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또 가족 참여 이벤트 등을 개최해 시장으로 가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생생한 현장제안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산불예방과 관련해 윤오섭 명예시장은 “유성구 일대 야산에서 간이 골프장을 만들어 놓고 버너를 사용하는 경우가 목격되고 있다”며 “현수막 홍보보다는 실제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명예시장은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시정에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시키는 적극적인 시민 참여제도”라며 “시장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명예시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제안된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