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7명의 열린우리당 의원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에 광주시당위원장인 양형일 의원실에 모이고 있다. 양 의원이 광주 지역 의원들의 친목 도모를 명분으로 모임을 제의했고, 이를 나머지 의원들이 흔쾌히 수용했던 것.
지난 7일 첫 모임을 가졌고, 급기야 최근엔 이들 의원들이 주축이 돼 ‘빛고을포럼’(가칭)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지역 현안을 해결해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포럼은 광주지역 의원 7명 전부와 대통령 자문 국정과제위원회 위원 28명, 호남지역 언론사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모두 1백8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그동안 ‘입’으로만 불만을 표출했던 광주 지역 의원들이 ‘몸’으로 직접 지역 현안 문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포럼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에 출범할 것이라는 게 양형일 의원측 관계자의 설명. 이 관계자는 “포럼에서는 중앙과 지방의 원활한 정보교류가 주목적이며, 이를 통해 지역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포럼에선 별도의 TF팀을 만들어 광주지역 발전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지역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모색한다는 것. 그야말로 낙후된 광주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전위부대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이 포럼의 회장은 이 지역 의원이 아닌 외부인사가 맡게 될 전망이다. 자칫 특정지역 국회의원이 특정지역 발전에만 목을 매는 듯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내부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전남지역 의원들은 지난 7일 ‘전남지역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은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승용 의원이 이끌고 있으며, 매월 첫째주 화요일에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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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3 1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