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아니라 노래바라니깐~
충격적인 것은 이들 업소에서 사실상 ‘극강 하드코어’라는 변태 서비스까지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업소들은 ‘아가씨들이 속옷을 전혀 입지 않는다’고 홍보하고 있다. 팬티와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뭔가 더 강렬한 것이 있다는 암시를 하려는 전략이다. 그리고 일부 업소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것이 행해지고 있다.
이들 노래바의 비용도 보통이 아니다. 그저 노래방 수준이겠거니 하고 들어갔다가는 큰코다친다. 룸살롱과는 다르게 꼭 양주를 먹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업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맥주보다 양주가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 따라서 아가씨들은 입장하자마자 남성들에게 양주를 시키라고 집요하게 권하고 일단 한 번 허락하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 양주가 들어온다.
서너 명이 이런 식으로 두 시간 이상을 놀면 거의 룸살롱 수준의 비용이 나온다. 멋모르고 이곳에 들른 사람들에게는 한마디로 ‘악몽’이다. 뿐만 아니라 그녀들은 ‘2차’를 종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격은 1인당 10만~20만 원에 이른다. 손님들이 거절하면 가격을 내리면서 ‘즉석 2차’를 하자고 조른다. 그녀들은 성매매가 불법임을 알고 있지만 거침이 없다.
최근에는 아예 ‘노래방+유사 성행위’가 패키지화된 업소까지 등장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이 업소는 일단 입장하면 샤워를 할 수 있다. 그 후 시원한 맥주가 나오고 손님과 도우미는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찐해’지는 도우미의 서비스다. 도우미는 중간 중간 손님에게 고개를 숙여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노골적인 스킨십을 유도한다. 그런 다음 하나하나 옷을 벗어던지고 결국에는 ‘올 누드’가 된다. 손님도 샤워를 한 후 가운만 입고 있는 상태다. 당연히 옷 한 장만 벗어버리면 손님 역시 누드 상태로 된다. 그 후는 안봐도 뻔하다. 속칭 ‘전투’ 모드로 돌입한다. 전투란 여성이 남성을 자극, 절정에 이르게 만드는 ‘마무리 작업’을 일컫는 유흥가의 은어다.
이런 업소들은 현재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생겨나고 있다. 가격은 13만 원선으로 기존의 안마 업소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라는 전언.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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