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관계자는 “합병 시 경영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팩은 오리온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1981년부터 과자봉지, 상자 등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해왔다. 지난해 매출 403억 원 중 80%인 324억 원이 오리온과의 거래에서 발행했다. 이에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아이팩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거액의 배당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액 보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이팩의 최대 주주는 담철곤 회장으로, 지분 53.3%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6.7%는 오리온 계열사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
담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억 원인 회사에서 배당금 150억 8800만 원을 받았다.
한편 오리온은 법인세 등 제반비용을 줄이고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합병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너 담철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강원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오리온은 지난 8월부터 회장실을 폐지하는 등 조직의 슬림화,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지분율 100%의 자회사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