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일요신문] 무상복지를 둘러싸고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정책질의에서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무상복지를 두고 공방을 벌이던 중 “그러려면 정권을 내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무상급식 재원에 대해 “(중앙정부가 해야 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 의원은 “유체이탈 법”이라며 “저희 당에서 무상급식법을 제출한 지가 오래됐지만 최 부총리가 여당 원내대표로 있을 때 법 통과를 막았다”고 지적하자 최 부총리는 “제가 막은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렇게 하려면 정권을 내놓으시던가”라고 반발했고 최 부총리는 “5년마다 정권을 바꿀 기회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우원식 의원도 무상복지에 대해 “아이들 밥 먹이는 게 중요하냐 보육이 중요하냐는 건데 이런 유치하고 졸렬한 발상이 어디있느냐”며 “첫째 아이 밥그릇 뺏아서 둘째 우유 먹이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그러면 법을 고쳐주시라”며 맞받았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