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7일 5대 비전, 20대 교육협력사업을 실현하는 ‘글로벌 교육 혁신도시 서울’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학교 안은 교육청, 학교 밖은 서울시가 전담하는 역할 구분 없이 협의한 20개 사업에 대해 계획수립부터 집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교육청 거버넌스 모델이다.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은 이날 4대 분야 20대 교육협력 사업을 확정‧발표했다. 협력사업은 2015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20대 교육협력사업은 시와 교육청이 각각 10개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그동안 양 기관이 각각 추진해왔거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던 사업은 협력으로 활성화시키고 신규 사업도 공동 발굴‧추진해 지속 가능한 과제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안전하고 차별없는 교육환경 조성(7개 사업), 시민력을 키우는 평생학습 및 학교‧마을 상생(5개 사업),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발달 지원(7개 사업), 공교육 혁신으로 신뢰받는 학교상 구축(1개 사업) 등 4대 분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간 민자 유치를 포함해 총 516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시와 교육청은 우선 2015년도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699억원 (서울시 274억원, 교육청 42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선언은 서울시와 교육청이 교육재정 위기를 협력과 협치를 통해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시와 교육청이 각각 추진해오던 유사한 사업을 통합하고 시 행정력과 교육청의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중복과 낭비를 제거,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혁신도시 서울 5대 비전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민과 관이 협치하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소외받는 어린이 청소년이 없는 어린이 친화적이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교육개혁과 학교혁신으로 21세기 미래인재를 키우겠습니다 ▲마을이 학교이고 학교가 마을인 시대를 열겠습니다 ▲서울의 모든 교육자원을 연계해 배움과 나눔의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등이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09.25 2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