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로만 폴란스키와 샤론 테이트.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킹스카운티는 맨슨과 애프턴 일레인 버튼(26)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다. 이 결혼허가서는 지난 7일 발급된 것으로, 이들은 90일 내에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
예비신부 버튼이 수감자 신분인 찰스 맨슨과 결혼하는 이유는 가족만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얻어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그는 감옥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버튼은 지난해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19세 때 맨슨에 대한 비디오를 보고 그의 팬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찰스 맨슨은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부인이자 유명 여배우인 샤론 테이트 등 7명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당시 샤론 테이트는 임신 8개월 상태였다. 또 맨슨은 자신의 추종자들을 시켜 35명을 숨지게 했다.
맨슨은 1971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이듬해 사형제가 폐지된 캘리포니아주에서 무기 징역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온라인 월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