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상벌위 참석... 자신의 SNS에 연맹 비판 글 올려
이재명 성남FC 구단주가 12일 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프로 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일요신문]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연맹이 공정하게 심리할 것이다”
성남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5일 오전 10시 서울시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날 신문선 대표 등 성남FC 관계자들과 함께 상벌위에 참석한 이재명 구단주는 상벌위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상벌위가 나의 SNS 발언을 징계 사유로 본다면 차라리 수위를 최고로 높여 제명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이 서로 잘 되자고 한 지적을 무시하는 행동은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것이자, 연맹의 상벌위원회 회부 결정은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동이다”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두 시간가량 진행된 상벌위를 마친 이재명 구단주는 취재진들에게 “축구 발전을 위해 (연맹과) 공유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당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맹이든 축구 팬이든 모두가 동일하다. 경기장에 팬들을 불러와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연맹도 인식하고 있다. 연맹이 공정하게 심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구단주와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에서 오갔을 구체적 이야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일 연맹이 상벌위 회부를 결정한 것이 이재명 구단주의 의견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연맹 측에서 이재명 구단주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했을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재명 구단주의 소명을 참고해 조남준 상벌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총 5명의 상벌위원이 자체 논의를 거쳐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재명 구단주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FC, 꼴찌의 반란인가? 왕따된 우등생인가?’라는 글을 올려 심판오심 등 경기운영에 대한 우려를 표현해 논란이 되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