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는 국경이 없네…
대딸방이 ‘국제관광상품화’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에 불어 닥친 한국 관광 열풍이 이러한 대딸방 국제화의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본에도 다양한 성매매 상품이 있지만 대딸방과 같은 콘셉트는 거의 없다. 그런 만큼 이국에서의 저렴하고 빠르고 화끈한 대딸방 서비스는 그들의 성적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를 한번 받은 일본남성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라고 한다. 그러나 ‘대딸방 사랑’은 일본 남성들만은 아니다. 백인, 흑인, 동남아 등 한국에 있는 다수의 외국인들이 이러한 대딸방을 즐겨 찾고 있다. 한 대딸방 영업실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성적인 욕구에 국경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한국인들이 만족을 하는 만큼 이들 외국인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특히 최근 들어서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외국인들이 대딸방을 자주 찾는다. 한국어를 잘 못해도 거의 문제없이 서비스가 되다보니 이들에게는 매우 편한 성매매 업소이기도 할 것이다. 처음에는 외국인들이 대딸방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우리 쪽에서 어색했는데 이제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것은 물론이고 대딸방의 위상 자체도 높아진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업주들의 입장일 뿐 국가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는 ‘국제적 망신’에 다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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