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은 여성과 노인 등 21명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10년 가까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하지만 유영철이 교도관의 도움을 받아 성인 화보 잡지 등의 물품들을 불법으로 반입해 온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체포 당시 유영철 모습. 작은 사진은 피해자 유족의 오열 모습.
1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유영철은 성인 화보와 성인 소설, 일본 만화 등을 서울구치소에 근무 중인 교도관의 이름으로 배송받은 뒤 전달받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영철은 노골적인 사진이나 그림 등 반입이 금지된 것은 잡지 사이에 끼우는 방식으로 숨겨서 교도관 앞으로 보내달라고 업체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교도관은 관심 사범인 유영철이 직원들을 비롯한 주변의 시선을 받지 않고 조용히 물건을 받기를 원해 두 번 정도 책을 대신 받아 전달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교도관은 합법적인 물품만 전달했으며, 반입이 금지된 노골적 성인물 등은 사전에 걸러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측은 관련 사실을 조사해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