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단 하루 ‘블랙선데이’ 개최
지난해 진행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부산판 블랙 프라이데이>행사에 수많은 고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던 모습.
[일요신문] 최근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이른바 ‘블프’를 표방하는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대규모 할인행사가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대형행사가 마련된다.
이는 올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실시되는 미국 최대의 연말 쇼핑대목)’행사에 참여한 국내 ‘직구족’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온라인 직구가 급증한데 따른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위기감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연말 성수기 매출감소가 예상되는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생산업체들이 일제히 기존행사보다 할인율과 참여 상품군을 대폭 확대해 초대형 행사를 경쟁적으로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처음 실시한 한국판 ‘블프’ 행사에서 해외직구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고객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본점(서울, 12/4)과 부산본점(12/24)이 단 하루 행사로는 보기 드문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행사 성공에 고무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올해는 더욱 규모를 키워 부산판 ‘블프’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행사가 일요일에 진행된다고 해서 ‘블랙선데이’로 지칭했다.
행사는 오는 14일 단 하루,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다.
총 12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핸드백, 구두, 화장품 등 인기 선물상품을 비롯, 장갑, 머플러, 아동내의, 극세사 패드 등 인기 방한상품 등 총 60억 원의 신상품 및 이월·기획 상품이 최대 80% 할인 판매된다.
여기에 행사장에서 15만 원이상 구입 시 롯데시네마 영화티켓(2매)을 증정하는 등 사은행사와 경품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지난해 행사를 통해 부산지역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올해는 더욱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경기침체 속에 고객들이 부담 없이 실속소비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