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오늘(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양호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대한항공 여객기 승객과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김포공항에서 “(조 전 부사장이) 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임원으로서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비판이 거세지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내놨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대한항공 계열사인 대한항공 칼호텔네트워크를 비롯해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 자리도 물러날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날 오후 3시에는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기위해 김포공항 인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할 계획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