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전문가와 점검반 구성…대표 먹거리 가격은 온라인에 공개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역축제가 다수 열리자 문화관광축제 먹거리, 교통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1일 밝혔다. 먹거리 가격관리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학계·현장 전문가로 축제 평가위원이자 민관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5월에 열리는 15개 문화관광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축제 먹거리 가격과 음식 제공량이 합리적인지 등을 확인한다.
해당 점검 결과는 문체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와 예비축제 평가 점수, 2024년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장관상) 선정 과정에 반영한다.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고객 불만 등이 다수 발생한 축제는 평가에서 감점하고, 가격관리·통제 역할이 미흡한 축제는 차기 문화관광축제 지정에서 제외한다.
정부는 국민들이 축제장을 들르기 전 대표 메뉴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축제 먹거리 알리오’ 캠페인도 확대할 방침이다. 2023년 문화관광축제 86개 중 74개(86%)가 축제 먹거리 알리오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그 외 지역축제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정부가 독려할 계획이다. 먹거리 가격 사전 공개에 참여하지 않으면 문체부 축제 지원 사업에 등록할 수 없다.
문체부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함께 '착한가격' 먹거리를 개발·유통할 수 있도록 한 협업사업도 신설했다.
아울러 지난해 금산세계인삼축제와 더본코리아의 협업, 지난 3월 논산딸기축제와 성심당 협업과 같은 성공 사례를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