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15가마, 쌀 20가마의 팥죽을 하루 종일 끓여 3만여 명에게 배식
축제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팥죽 만들기 체험,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로 이뤄진다.
팥죽 만들기 체험은 21일 오전 9시부터 300여 명이 동참하는 가운데 새알 만들기와 오후 5시 팥 삶아 거르기에 이어 밤 12시부터 팥죽 끓이기로 진행된다.
삼광사의 동지팥죽에 들어가는 팥은 15가마, 쌀은 20가마로 400인분 솥 4개에서 하루 종일 끓여진다.
새벽 4시부터 배식이 이뤄지며, 22일 하루 동안 3만여 명에게 제공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과 기업은행이 지원하는 ‘사랑의 밥차’를 이용, 힐링광장이 주관해 서면 영광도서 일대에서 시민 3,000명에게 동지팥죽을 나눠주는 행사도 펼쳐진다.
동지 나눔 행사에는 삼광사 신도회장인 이헌승 국회의원, 나성린 국회의원,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동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소원지 쓰기, 동지달력 만들기, 연만들기, 장기자랑,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동지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한다.
옛 사람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다시 살아나는 날로 생각해 경사스럽게 여겨 ‘작은 설’로 삼았다.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고 한 것이 ‘작은 설’로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