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줄 때마다 뇌 모양 주름이 굵게 잡혀
핀란드의 야리 멘툴라는 울룩불룩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보디빌더다. 근력 운동을 할 때마다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근육을 보면 금세라도 터질 것 같아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그런데 그의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이유는 사실 다른 데 있다. 다름이 아니라 터질 것처럼 잔뜩 부풀어 오르는 뇌의 모습 때문이다. 힘을 줄 때마다 주글주글 주름이 잡히는 뇌의 모양은 실로 놀랍기 그지없다.
그의 머리가 이렇게 보이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뇌에 혈관이 많이 모여 있어서일 수도 있지만 뇌회상두피(CVG)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뇌회상두피는 두피에 뇌 모양의 주름이 굵게 잡히는 희귀한 증상으로, 보통 두피의 두께가 굵어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