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6일까지...성탄의 의미, 그리고 나눔 되새기는 행사로 꾸며
지난 19일 열린 호스피스 음악회 모습.
[일요신문]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성탄절을 맞아 환우들에게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해 펼쳤다.
병원은 지난 16일의 교직원 성탄 축하 발표회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이어진 릴레이 행사를 통해 나눔을 되새기고 질병의 고통을 치유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직원들이 준비한 축하 발표회에서는 각종 패러디와 장끼자랑이 연극, 춤, 꽁트 등으로 펼쳐졌다.
입원 환자와 보호자 등 200여명이 함께한 18일 ‘환우들을 위한 음악회’에서는 교직원 자녀들이 중심이 된 한빛어린이집 어린이들의 핸드벨, 율동, 원무부, 의무기록실 등 직원들이 준비한 합창과 연극, 호산나 교회 어린이들의 수화 합창, 복음성가단의 합창, 테너 공연 등이 펼쳐져 환우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이날 병원 원목실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떡과 수건 등 푸짐한 선물이 전달되기도 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호산나 호스피스와 함께하는 19일의 음악회에서는 300여명이 중앙로비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23일 정오에는 먼데이키즈의 전 멤버인 임한별 씨를 초청해 깜짝 콘서트를 열었으며, 22일부터 26일까지는 ‘메리크리스마스 포토존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상욱 병원장은 “병원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환자들에게 또 다른 형태의 치료인 음악과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려 했다. 교직원과 가족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고 환자 본인도 쾌유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