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동사무소 기관단체 송년회 모임에서 성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일요신문 인터넷판 22일 보도 참조)를 빚고 있는 경기 구리시 A동장에 대해 최근 인사조치가 단행됐다.
시는 “해당 동장을 24일자로 보직해임시키고 총무과 대기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A동장은 이에 앞선 16일 저녁 8시경 송년모임 막바지 행운권 추첨에 나서 자신이 뽑은 첫 행운권 당첨자와 “섹스를 하고 싶다”는 성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한 기관단체 회원이 시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드러났다.
관내 모 음식점에서 개최된 이날 모임에는 통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새마을부녀회·새마을지도자협의회·바르게살기협의회·적십자봉사회 등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회원 대다수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A동장은 지난 10월 초 도 2청에서 구리시로 전출, 동장 발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언론 보도 직후 진성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