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단독 건물에 마련된 이 업소의 객실 수는 어림잡아 20개 안팎. 1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객실은 3층과 4층에 위치해 있다. 체리에 따르면 이 업소에는 모두 50명 가량의 20대 초반 아가씨들이 주·야간으로 교대 근무를 한다고 한다.
손님 1명이 지불하는 18만원의 요금 가운데 아가씨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8만원. 업소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객실 하나에 1시간에 1명씩 손님이 찾는다고 가정할 때 업소에서 하루에 거두는 수익은 어림잡아 8천만원을 넘어선다. 월수입으로 계산하면 24억원을 웃돈다는 계산. 웬만한 중소기업의 매출과 맞먹는 셈이다.
일단 손님이 18만원을 지불하고 객실에 입장하면 여느 안마시술소에서 이뤄지는 오일마사지나 비누마사지는 기본.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손님에게 주어지는 약 1시간 동안은 자신이 마음먹은 거의 모든 행위가 허락된다고 한다.
이처럼 여성 입욕보조원을 둔 증기탕 영업은 공중위생관리법상 엄연한 불법이다. 윤락 행위 자체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이렇듯 퇴폐·윤락 영업을 일삼는 업소가 버젓이 간판을 걸고 강남 한복판에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속사정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헬리오·둔촌주공 설계 정진국 명예교수 “성냥갑 아파트가 과연 나쁘기만 한가?”
온라인 기사 ( 2024.12.30 1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