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 업무 성과 7대 이슈를 자체 선정해 지난 30일 발표했다.
BPA가 이날 밝힌 7대 이슈는 △창립 10주년 맞아 비전 2030 선포 △개항이래 최대 물동량 기록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도약 △제2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성공 개최 △북항 운영사 통합 및 하역시장 정상화 △친환경 안전 항만 조성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우수기관 선정 등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출범 10년차를 맞은 지난 1월 ‘글로벌 허브항만을 창조하는 국민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명품항만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 부산항만공사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세계 주요 항만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인 1,860만TEU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환적화물이 수출입 화물을 상회한 원년으로 기록돼 부산항이 동북아 최고 환적항 입지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또 부산항은 국제해양관광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쳐 역대 최고 기록인 110회의 크루즈선이 입항, 25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부산항을 찾았다. 이들 크루즈선박과 승객이 지역 경제에 미친 효과는 1,49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대표 국제항만컨퍼런스인 ‘BIPC 2014’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산항의 글로벌 브랜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쇠퇴해가는 북항의 정상 운영을 위해 지난해 감만부두 통합에 이어 신선대와 우암부두의 통합을 성공시키는 등 북항 기능 재정립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아시아 최초로 선박환경등급평가시스템(ESI)을 도입하고 항만안전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등 친환경, 안전 항만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쏟아 왔다.
방만 경영 개선 우수기관 선정도 부산항만공사의 경영과 관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방만 경영 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부산항만공사는 노사 및 노노 갈등을 대화와 소통, 신뢰를 기반으로 극복하고 공기업 최초로 방만 경영 개선을 완료했다.
그 결과 기획재정부 중간평가에서 방만 경영 개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0월 30일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여건과 치열한 환경변화로 위기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전 직원이 하나로 뭉쳐 부산항이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만든 것이 이와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을미년 새해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 글로벌 명품 항만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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