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컨소시엄에는 현승D&C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HS홀딩스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참여했다.
LIG건설의 인수대금을 약 606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컨소시엄 대표사인 HS홀딩스가 약 406억 원을, 이랜드파크는 200억 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돼 있다.
현승컨소시엄이 내년 2월 17일까지 인수대금을 지급하면, 2월 말 회생계획 변경을 위한 관계인 집회를 거쳐 LIG건설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LIG건설은 지난 2010년 건설사 도급순위 47위였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 지속과 미분양 물량 증가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이어지면서, 결국 지난 2011년 3월 21일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어 4월 1일에는 회생절차가 개시됐고, 6개월 뒤인 9월 30일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된 수주실적 저조 등으로 회생계획 수행이 어렵게 되자, 지난 2013년 8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인수합병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월 추진한 3차 인수합병 만에 현승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