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존경하는 부평구민 여러분!그리고 직원 여러분! 2015년, 을미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도 양과 같이 사려가 깊고 정이 두터우며 서로가 함께 어우러지는 협력의 마음을 다하여 국력이 높아지고, 우리 인천시와 부평구의 모든 분야에서도 알찬 발전을 이루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울러 56만 구민 여러분과 1200여 공직자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한 복된 해로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천AG 등 국제 스포츠 대회를 잘 치러내었을 뿐 아니라 드림스타트 우수기관 수상, 노인 일자리 사업 종합평가 대상, 종합청렴도 전국 상위 유지, 국정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Green City’ 선정 등 구정의 전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발전 부평’ 첫 단계 완료 보고서의 세계기관 GRI 등재를 비롯하여 부평두레놀이의 인천시 지정문화재 등록, 문화체육관광부 작은도서관 시범지구 선정 등 부평의 위상을 높이는 여러 성과도 있었습니다. 또한 어려운 재정운영에서도 꼭 필요한 시설들을 마련했습니다.
부평역 상권회복을 위해 로터리 지하상가에 청년문화상점을 열었고, 7호선 연장선 주변에 길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굴포먹거리타운 상권을 살려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평어울림센터’(옛 노인복지회관)를 개관하여 아동・여성, 자원봉사 및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사람 중심 사업의 중추기관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는 “참여와 나눔,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 “지속가능발전도시 부평”의 기틀을 완성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구민 여러분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민・관이 거버넌스로 협력하며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구민과 직원 여러분!
2015년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20주년이자 민선6기 제1차 연도로써 자치와 자립의 중요한 시기이자 공약 실행의 첫 단계인 만큼 이에 필요한 사업들을 적극적이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 및 세입감소와 복지비 지출 등 어려움도 있지만, 우리 부평의 발전을 위한 7가지 약속이행을 향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장거리 경주하듯 부지런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주민안전을 우선하는 안심도시로 가꾸겠습니다.
44개소나 되는 재개발과 정비대상이 있는 노후한 원도심인 우리 구에서는 늘 주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그에 대비해서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직제를 신설한 ‘안전재난관리관’으로 하여금 재난・재해 사전 대비 및 유사시 신속 대처는 물론 밤길 안전이라든지 사회적 재난을 대비한 정책을 우선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여성친화도시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은 청천1동과 산곡1동에 이어 세 번째 지역을 주민참여아래 확대하겠으며, 지하 매설물 현황 파악 등 위험시설물 관리체제를 강화하여 구민이 안심하는 구정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민방위대원 중심의 재난안전체험관을 국비사업으로 보강한 (가칭) ‘안전문화체험관’은 3월 완공해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구민 교육 및 훈련기관으로 이용하도록 구민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습니다. 장기간 사업이 지체되어 빈집 및 노후주택 붕괴 우려 등 위험한 지역이 되고 있는 십정2주거환경개선 사업 지구도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의하면서 안전 대책 및 조속한 사업추진방안을 마련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좋은 일자리가 이어지고 일하며 행복한 경제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부평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마련한 ‘상권 활성화 사업단’과 ‘보행이 즐거운 상권 만들기’ 등 6가지 선도사업은 계획을 면밀하게 세워 추진하고, 단위면적당 최다 상점으로 ‘세계 기록’에 등재된 부평역 지하상가는 최근 대대적인 개・보수를 통하여 변모를 일신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손님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해서 특화 상권이 되도록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전통시장을 비롯하여 문화의 거리, 청년문화상점 부평로타리마켓을 중심으로 부평역 상권이 살아나도록 하고, 갈산동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찾아 추진하겠습니다.
부평구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서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지원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 수백 개의 영세공장들이 난립해 있는 청천농장일대를 산업단지로 재정비하는 사업계획을 지난해에 이어 적극 추진하며,
창립 50년의 노후된 부평4공단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산업단지로 지정되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만큼 시와 긴밀하게 협조・추진하여 부평의 기업경제에 생기와 활력이 북돋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생활임금제 추진을 통해 저임금 근로자들의 생활수준이 조금이라도 더 보장되도록 하고, 21세기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사회적경제의 일환인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그리고 협동조합을 발굴・지원해서 사람을 중심으로 공유하는 대안경제로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우리 구 노인인구가 10%가 넘어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실정에서 노인관련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바 지난해에는 노인 일자리사업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대상을 수상한 만큼 올해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부평어울림센터에 고령자 친화형 실버카페를 유치하여 새롭고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창출 모델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마음이 풍요로운 배움 도시로 꾸미겠습니다.
지난해 부평구 대표도서 릴레이 독자가 1만여 명에 이를 정도의 호응 속에 활성화되고 있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문화 운동을 계속하고, 관내 17개의 작은 도서관과 8개 구립・공공 도서관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작은 도서관 육성 시범지구’ 사업 및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추진과 연계한 도서관 사업 콘텐츠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부평어울림센터 내에 평생학습관을 새로 열어서 생활문화 및 기로(耆老) 프로그램 등 부평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동아리 모임들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을 조금 더 증액 지원하며 새로이 ‘교복나눔센터’를 마련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서로 협력하며 잘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인천부평풍물대축제도 곧 20주년에 이르는 만큼 제2의 도약을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면서 신명나는 지역대표축제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세우겠습니다.
지하철 7호선의 부평구청역과 굴포천역에 마련된 상설 소공연장과 갤러리를 통해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쉽게 접하도록 하여 통행의 즐거움은 물론 구민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말 착공한 갈산근린공원 내 다목적실내체육관 완공 및 (가칭) 북부교육문화회관 건립을 지원하여 실내 운동시설이 부족한 주민들의 체육활동을 돕고, AG열우물경기장도 시와 협력해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사람의 온기로 훈훈한 복지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동 주민센터가 주민들이 접근하기 쉽고 마을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이점을 살려 복지동장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통·반장 대상으로 국립 인천대의 복지전문교육 실시와 복지 코디네이터 배치 등을 통해서 동을 복지 거점화로 변모시켜 나가겠습니다.
지역아동센터와 자원봉사센터, 그리고 학교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권역별 네트워크 및 지원 시스템을 더욱 활발히 운영해서 인천에서 가장 많은 우리 구의 사회 취약계층을 세심히 돌보고 위기가정이나 틈새계층 등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저소득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바 올해는 구 전체로 확대 운영하고, 노인 집중 거주지역인 청천·산곡지역에 꼭 필요한 노인문화센터도 이미 확보한 사업비로 건립을 채비하고, 사업비 전액을 확보하여 빠른 시기에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참여하는 생태도시로 가꾸겠습니다.
걷기 좋은 비타민길 조성 2단계로 동암산과 함봉산 간 9㎞를 잇고,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들을 쾌적하게 관리하며, 갈산공원 내 오래된 우물터는 친환경 습지로 가꾸어서 지역주민들의 생태체험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생태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부영공원의 토양 정화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고, 부평캠프마켓 반환 이후의 활용 방안도 주민의 바람을 모아 시 계획에 반영하여 역사적 의미를 담은 유익한 공간으로 되돌리도록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겠습니다.
굴포천의 국가하천화는 인근 지자체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고, 상류부인 굴포천 복개부분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복원하거나 자연친화형으로 재생할 방안을 모색하겠으며, 우선 단기적으로는 굴포천 주요 지점별 테마를 정하여 문화활동을 펴는 등 굴포천 재생 프로젝트를 위한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며 시의 도시발전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5년 단위 환경보전 계획을 수립해서 중장기 환경보전 정책에 반영하겠으며, 의회와 동 청사의 조명기기를 LED 전등으로 교체하고, 동 주민센터 2개소에 태양광 에너지 설비 설치와 탄소포인트제 등 주민 참여 사업들이 활성화되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체계가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밝고 희망찬 미래도시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주민이 지방자치 주인으로의 역할을 잘 하도록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도자를 양성하고, 우리 구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여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방안과 연계하면서 구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세 곳의 원도심 저층 주거지 사업은 도로 정비와 보안등 확충 및 커뮤니티 시설 등 주민과 협의 결정된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노후주거지 마을공동체의 새로운 창조 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원도심, 주거지, 역세권, 산업단지 등 특성을 고려하며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시 미래 발전계획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구민께 언제 어디서나 투명한 행정을 제공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에 한 우리 구 공무원들의 지속가능발전 인식 관련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 ‘지속가능 발전을 행정 가치로 인식하고 있으며, 또한 계속해서 지향해야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공직자들이 계속해서 조직의 변화와 행정혁신을 추진하면서 구의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공무원들의 토론학습체인 톡톡 플러스와 직무향상 아카데미 등 자율적 학습 활성화를 통한 역량 강화와 함께 우수 지자체와 선진지 시찰을 장려・지원하고, 자율적 내부통제, 외부감사관제 등을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상위에 있는 부평구의 청렴도가 계속 유지되고 모범이 되도록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급증하는 공공갈등을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해 갈등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매주 1회 구청장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주민과 문을 열어두겠습니다.주민참여예산제 등 민・관 거버넌스 행정의 기본원칙을 강화하면서 「정부 3.0」 시책과도 연계하며 구정 전 분야에 개방・공유・소통 그리고 협력체계가 시스템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과 직원 여러분!
양은 온순하며 무리지어 사는 특성이 있고, 정도 많고 사려가 깊으며 평화로움을 상징합니다. 올해는 서로가 함께 더불어서 어울리는 양의 특성처럼 함께 적극적으로 동행하고 협력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정호승의 시구처럼 우리 모두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됩시다. 구민과 그리고 직원 여러분과 늘 함께 동행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갑시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날마다 복된 날을 맞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 1. 1. 부평구청장 홍미영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