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격무·기피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실적가산점제’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강남구는 음지에서 불평 없이 묵묵히 업무를 담당하며 실적을 올리고 있는 직원들을 찾아내 가산점을 줄 예정이다. 구의 대표적인 격무·기피업무는 시민의식선진화 및 특별사법경찰 업무, 구룡·재건·수정·달터마을 등 도시개발 관련 업무, 가로정비, 광고물정비, 주차단속 등이다.
구는 업무실적 등을 고려해 S, A, B등급으로 나눠 심사하고 한 해 두 번 실시하는 매 평정 시마다 등급별 실적가산점 상한 범위 내에서 성과인정위원회의 업무실적평가를 통해 실적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격무·기피업무 실적가산점은 앞으로 승진 등 인사의 주요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구가 이번에 정한 격무·기피업무에 강남구의 오랜 난제인 무허가 집단 거주지역 정비 및 도시개발사업 등이 포함돼 있어 해당 업무 담당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에 따른 기대치 상승으로 향후 낙후지역의 도시개발 사업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연희 구청장은 “새로 도입하는 실적가산점제가 그간 모두가 기피하는 힘든 업무 현장을 불광불급의 자세로 묵묵히 지켜온 직원들에게는 희소식이자 조직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전 직원은 강남구 직원의 3대 복무신조인 정명불체, 불광불급, 신상필벌의 정신으로 맡은 바 업무에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