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12월 ‘허니버터칩 대항마’로 내놓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판매 순위에서 해태 허니버터칩을 제쳤다.
편의점 씨유(CU)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체 스낵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허니버터칩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도 허니버터칩과 맛이 비슷한 달콤한 감자칩인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가 차지했다. 지난 10월부터 1위를 지킨 허니버터칩은 3위로 주저앉았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스낵 판매 순위 1위였던 허니버터칩이 1월 들어 3위로 하락했다. 1위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2위는 포카칩 스윗치즈다.
이런 수치는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의 감자칩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일 평균 1만 개가량이 팔린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1위애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도 허니버터칩은 지난달 1∼16일 감자스낵 매출 1위였으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매장에 깔린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순위에서는 6위에 그쳤다.
이는 허니버터칩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소비자들이 대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허니버터칩과 가장 근접한 ‘허니 계통’ 감자칩인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공급량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단숨에 허니버터칩 판매를 앞질렀다.
[온라인 경제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