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까지 ‘울산공업화 1세대 이야기’ 특별전 개최
특별전은 오는 13일부터 3월 29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관람료는 무료다.
울산박물관에서는 지난 2013년 ‘기업과 함께하는 6070이야기’로 1960~1970년대 울산에서 근무한 장기근속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구술채록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로 울산근로자 생활상에 대한 조사연구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1962년 공업센터 지정 이후 건립된 첫 공장과 인터뷰 대상자 중 첫 입사 근로자의 삶을 재조명했다.
전시는 6070세대의 ‘인생일기’와 ‘근로일기’ 등으로 구성됐다. 울산으로 이주 후 변화된 삶과 근로생활에 대한 하루 일과를 첫 공채 입사자의 구술을 통해 나타냈다.
첫 공채 입사자인 이상달 씨는 1934년 경북 포항 구룡포 출생으로 1963년 12월 울산정유공장에 입사하면서 울산으로 오게 됐고, 1994년 7월 퇴직까지 30여 년을 근무했다.
개막식은 별도로 하지 않고, 전시자료를 제공해준 이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울산과 울산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됐다. 근로자 개인은 일상적인 삶을 살아왔지만, 그 이야기는 울산 공업 역사 자체”라면서 “박물관의 이번 시작으로 울산근로자 생활상 조사 연구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