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시는 비영리 재단법인 푸르메재단이 민간 기부를 받아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 중인 성장기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85억 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의 이번 지원은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서울시 장애아동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차원으로 이들의 적기 재활치료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년 병원 운영비로 약 9억 원을 지원한다.
장애아동의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서울에서는 최초로 장애아동들만의 특화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면적 1만8378㎡,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로 들어설 어린이재활병원은 90병상과 각종 재활의료장비를 갖춘 재활병원, 직업재활시설, 체육시설(수영장)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착공, 2016년 상반기 중 문을 열 계획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따른 총사업비는 466억 원으로 이중 서울시가 85억 원(건축비 50억, 의료장비구입 35억), 마포구가 93억 원(부지 구입), 푸르메재단이 민간기부를 통해 273억 원(건축비), 국비(의료장비구입) 15억 원이 투입된다.
이후 푸르메재단이 장애인의료재활과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및 운영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박원순 시장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으로 보다 많은 장애아동들에게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장애아동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 강화해 아이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0 17: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