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올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구조고도화를 위해 70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과 1000억 원 규모의 구조고도화 자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엔저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등이 예상돼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선제적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원 규모다. 지난해에는 관내 중소기업 1450개 업체에 5327억 원의 경영안정자금과 98개 업체에 655억 원의 구조고도화자금을 지원했다.
경영안정자금 7000억 원은 은행자금을 활용해 시에서 이자차액 2~3.5%를 보전하는 것으로 분기별로 나눠서 자금을 지원 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공장이나 사업장이 인천에 소재한 업체로 제조업 전업률이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업 등이다.
업체당 지원한도액은 일반기업의 경우 지난해 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늘렸고 매년 선정하는 작지만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늘려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투자유치 및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인천에 전입한 기업은 30억 원, 산업단지 분양입주 기업에는 5~15억 원을 새롭게 지원한다. 특히 여성기업과 장애인기업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5억 원의 자금을 이자차액 3~3.5%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조고도화자금은 1000억 원 규모다. 이 중 업종구조고도화를 위한 자동화설비, 공장시설 확보, 기업연구소 설치자금은 업체당 10억 원, 창업촉진을 위한 벤처창업기업에는 업체당 7억 원을 금리 3%로 융자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신규로 재해기업에 대해 신규로 업체당 2억 원 한도로 무이자로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1/4분기에 지원되는 경영안정자금 2000억 원과 구조고도화자금 1000억 원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지원시스템 BizOK(http://bizok.incheon.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접수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지원시스템(BizOK)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자금신청을 해야 한다. 자금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BizOK 사이트를 참고하거나 인천경제통상진흥원(032-260-0227) 또는 시 산업진흥과(032-440-4253)로 문의하면 된다.
이주호 시 산업진흥과장은 “지난해에도 관내의 많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성과를 올렸는데 올해도 시 재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영안정자금과 구조고도화자금을 늘렸다”며 “지난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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