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4시(한국시각)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첫 경기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쿠웨이트전 선발 명단은 오만전과 비교해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했다. 부상 및 몸 컨디션의 여파다. 우선 이청용은 오만전 태클로 인한 부상으로 3주 진단을 받아 아시안컵 잔여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14일 조기 귀국이 확정됐다.
이어 손흥민, 구자철, 김진현이 감기 증상으로 쿠웨이트전에 결장한다. 김창수도 부상 회복 차원에서 숙소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만전서 타박상을 입은 조영철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쿠웨이트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몸 상태가 100%가 아니면 선발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호주와의 일전을 앞두고 쿠웨이트를 상대로 무리해서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부상과 감기 여파에 따라 한국대표팀은 플랜B 가동이 불가피해졌다. 오만전과 비교해 무려 6명이 바뀌었다. 특히 공격진에 변화가 눈에 띄는데 원톱은 이근호가 맡는다. 공격 2선에는 김민우, 이명주, 남태희가 출격해 쿠웨이트의 골문을 노린다.
중원과 수비에는 큰 변화가 없다. 대표팀의 허리는 기성용과 박주호로 똑같다.
수비는 김영권이 포함되면서 차두리, 김영권, 장현수, 김진수가 포진한다.
한국의 골대는 오만전의 김진현 대신 김승규가 지킨다.
<슈틸리케호 쿠웨이트전 선발 명단>
FW : 이근호(엘 자이시)
MF : 남태희(레퀴야), 이명주(알 아인), 김민우(사간도스),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
DF :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영권(광저우 헝다), 차두리(서울)
GK : 김승규(울산)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